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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4313885785 abstract "본고는 사적 소유의 현실에서 토지제도의 고법이 독해되는 다양한 양상을 ‘개천맥(開阡陌)’에 대한 선유의 해석사와 반계 유형원의 경·사 독법을 통해 분석했다. 이로써 확인된 몇 가지의 의미 있는 지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개천맥’ 해석사에서의 주요한 논점은 ① 천맥과 정전의 제도적 관계, ② ‘개천맥’으로 인한 영향과 그에 대한 평가, ③ ‘개천맥’ 이전으로의 회복 가능성과 그 방안이었다. ①과 관련해서는 양자를 별개의 구획으로 보기도, 천맥을 정전제 하에서의 구획으로 보기도 했다. 그리고 전자의 경우 ‘개(開)’를 ‘찢어서 열다’로, 후자의 경우 이를 ‘새롭게 만들다’로 해석했다. ②와 관련해서는 ‘개천맥’의 현실적 효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그러한 면모에도 불구하고 사적 소유를 용인하여 유학의 이상적 토지제도로부터의 단절을 초래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주희는 <개천맥변>에서 두 측면을 각각 조명하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③과 관련해서는 고법의 이념과 원리[분전과 제록], 제도 가운데 보편성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경세의 목적과 방법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이와 같은 선택적 분기가 신유학의 여러 유자들에게서 확인되는 바, 이로써 성리학 내부에는 경세론의 다양한 흐름들이 저류하게 되었다. 조선의 경세학에서는 16세기에 접어들어 고법의 보편성을 논점으로 한 논의의 지형이 그려지고 있었는데, 본고가 확인한 인물은 황준량과 이이이다. 양자는 고법의 보편성을 각각 그 원리와 이념으로 달리 이해했다. 성리학의 저변에서 본다면 황준량은 정호와 장재의, 이이는 주희의 경세론과 친연하다고 하겠다. 유형원은 이러한 경세론의 지형을 토대로 하면서도 고법의 원리에 강한 보편성을 부여하는 견해를 제출했다. 특히 『반계수록』 「전제고설」에서는 그 근거를 경·사의 재해석과 이에 대한 학술사의 정리를 통해 제시했다. 하나는 농지의 균등분배가 삼대의 농지 전역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고[경학], 다른 하나는 사적 소유로의 변화로 인해 나타난 폐단을 고발하는 것이다[사학]. 더구나 후자에 있어 그의 서술 전략을 보면, ‘개천맥’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선유의 견해를 인용했고, 주희의 <개천맥변> 가운데서도 ‘개천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발췌하여 재맥락화했다. 요컨대 그가 고법의 원리에 보편성을 부여했고, 또한 ‘개천맥’을 이상으로부터의 단절로 평가했던 바, 이러한 그의 입론에 공명하는 견해들을 선택하여 경사(經史) 해석사상의 근거로 삼은 것이다. 또한 이로써 본다면 조선의 경세학사 나아가 사상사 연구에 있어서는 성리학 내부의 다채로운 지적 흐름에 대한 분석, 그리고 주자설과의 면밀한 질적 비교 등이 향후 더욱 요청된다고 하겠다." @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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